[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과 자본비율 기록했음에도 자사주 매입 발표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으나 오는 10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발표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를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전망 상향, 무위험이자율 2.5% 적용에 따른 COE(주주자본비용) 하락을 반영했고 목표주가는 2025년 BPS(주당순자산가치) 14만8579원에 타깃PBR 0.8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2분기 CET1 비율은 13.39%(+15bp q-q)로 상승했다. 비교적 큰 폭의 대출자산 성장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는 2000억원 매입·소각을 발표했다"면서 "당사가 예상했던 수준(3000억~4000억원)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취득 기간이 3개월(10월 24일까지)이어서 다가오는 10월에 주주환원을 추가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10월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없다면 2025년 연간 주주환원율은 41.3%(+3.5%p y-y) 기록이 예상된다.
자본비율도 뚜렷하게 개선된 만큼 주주환원 확대의 당위성과 여력은 충분이다. 다가오는 10월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 시행이 전망된다.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타사와 달리 NIM(순이자마진)이 개선(+4bp q-q)됐다. 또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도 1052억원 발생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30bp로 안정적이었지만 NPL커버리지 비율은 106.2%(-9%p q-q)로 하락해, 하반기 대손비용률은 상반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