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 티엘비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5억원에서 68억원으로 51%상향 조정한다"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현재 시장 예상치인 44억원을 54.5%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버용 6400Gbps DDR5 메모리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가 기존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이유에서다. 양 연구원은 메모리 모듈용 PCB도 과거 MLB 기판과 유사하게 저부가 산업에서 고부가 산업으로의 구조적 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봤다.
이같은 효과로 올해 티엘비의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8.4%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구조적인 ASP 상승으로 타 기판 업종 대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4.4%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면서 "기판 업종 내 상대적 아웃퍼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