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4년째 착공을 못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18일 오후 제339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이 진행됐다.
이날 광양읍 장기 현안사업 6건인 ▲제일자동차~덕례덕진간 도로개설사업 ▲용강지구~용강정수장 도로 개설사업 ▲광양 행복타운 고급형 청년임대주택 건립사업 ▲덕례리 대림아파트 뒤 주차장 조성사업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영아파트 방음벽 설치 관련 등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60분간 열렸다.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4년째 착공을 못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18일 오후 제339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이 진행됐다. (사진=최창윤 기자)
(영상)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박문섭 의원은 “광양읍민은 목성뜰만 보면 한숨을 쉰다. 시에서 직접 시행한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시를 탓하고 화풀이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의회에 직접 답변자로 나선 정인화 시장은 “현재 부지조성은 67% 진행됐으며 문제는 광양북초등학교 일조권과 이격거리를 두고 광양시교육지원청과 부영주택이 논의중에 있다.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시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영측은 2024년 12월 완료사업을 2년 연장을 받았다. 시는 오랬동안 기다려왔고 안고 가야한다. 시에서는 이행촉구를 전남도는 행정지도 요청을 지속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22년 문제가 제기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방음벽에 대해 정 시장은 ”4년 정도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있어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아직도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가 4년째 핑퐁중이다. 고속도로에 방음벽없는 광양 파크뷰 부영 (사진=최창윤 기자)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아직도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가 4년째 핑퐁중이다. 방음벽이 없어 쌩쌩달리는 차량 넘어 소음이 그대로 들려온다 (사진=최창윤 기자)
끝으로 박문섭 의원은 “오늘 방송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께서 볼 수 없겠지만 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인간 존중과 고객감동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정도경영을 하시는데 최고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는 세발자전거론을 기업이념으로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경영도 좋지만 명 짧은 사람은 숨넘어간다고 난리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해야 할일이고 광양시와 함께 가야한다. 통크게 팍팍 결단 내려 방음벽을 세우고 학교측과 잘 협의해 반듯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된 목성뜰을 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협약체결후 4년 동안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의 줄다리기는 이렇다. 부영주택 목성지구측은 “방음벽 총 공사비중 저소음포장 분리시공과 30년 유지관리비 86억 분할상환을 요청했지만 도로공사는 불허한다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는 방음벽, 저소음포장, 방음벽 전용교량 등 총 184억원이다”며 “이중 저소음포장공사 분리시공은 불가하고 30년 유지관리비 86억은 공사착수전 소요내역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이내에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영주택측의 방음벽공사와 저소음포장공사 단계별 시공 및 단계별 유지관리비 납부요청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타현장의 방음시설 설치공사 업무사례로 적용될수 있어 허용불가”라며 도로공사 기준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방음시설에 대한 질문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방음시설은 도로공사 방음기준에 따라 하는 것이고 100년도 50년도 아닌 30년이다. 남에 땅에 아파트를 짓는데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고 일축했다.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아직도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가 4년째 핑퐁중이다. 맞은편 용강지구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방음벽은 준공전 이미 설치됐다. (사진=최창윤 기자)
소음피해는 오롯이 입주자 몫이다. 부영 입주자 A씨(남)는 “방음벽이 언제 설치되는 지 저도 궁금하고 몇 년째 이러고 있는지 답답하다. 도로옆에 그것도 고속도로에 방음벽이 없는 아파트가 어디있냐”며 “도로공사와 잘 협의해 조속히 착공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부영 입주자 B씨(여)는 “방음벽이 뭐라고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재산 1조원 거액을 기부하고 직원들 출산장려금 1억씩 주는데 직접 나서야 한다. 전국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부영이 회사 이미지 추락하는 것은 걱정안되냐”고 일갈했다.
한편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총설치공사비는 186억원으로 방음벽(664m) 158억원, 저소음포장(1095m)과 전용교량 2개소 설치 등 28억원과 30년 유지관리비 86억3500만원으로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는 4년째 핑퐁만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4일 A1, A2블럭 공사 착수후 2022년 12월 15일 전체 준공이 아닌 동별 준공으로 승인이 났다. 입주가 안된 동과 동사이는 인적이 없어 잡초만 무성하고 방음벽이 없어 쌩쌩달리는 차량 넘어 소음이 그대로 들려온다. 넉넉히 1년이면 공사가 끝날 방음벽이 아직도 설치가 안되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는 방음시설 실시설계 위수탁협약을 체결했지만 4년째 저소음포장 분리시공과 유지관리비를 놓고 핑퐁만 하는 사이 아파트 상가들은 입점을 미루고 소음피해 역시 오롯이 입주자 몫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남해선 광양목성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아직도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영주택과 한국도로공사가 4년째 핑퐁만 하는 사이 아파트 상가들은 입점을 미루고 소음피해 역시 오롯이 입주자 몫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위부터 입점예정 상가, 동과 동사이 잡초, 광양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현장 (사진=최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