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렸다. 내수 부진으로 전체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고 마케팅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341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화장품 매출은 7260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이 예상된다. 해외 성장은 양호하나 국내 주요 채널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가 예상됐다. 육성 채널에 대한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용품 매출은 5371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망됐다. 내수 부진과 해외 채널의 성장이 상쇄될 전망이다.

음료 매출은 4709억원,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날씨와 내수 소비 위축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지속되면서 이익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이 육성 중인 미국 채널의 점진적인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기저가 낮아지기 때문에 주력 브랜드 및 채널에서의 마케팅 투자 성과가 일부라도 가시화될 경우 이익은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마케팅 효과의 실질적인 가시성 확보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