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 속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출시한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출시한 2025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가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20일 만에 총 250만팩을 돌파했다. 현재 3차 물량이 판매 중에 있으며 차주에 마지막 4차 물량 120만개가 추가로 입고될 예정이다.
2025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가 20일 만에 총 250만팩을 돌파했다.(사진=코리아세븐)
KBO카드는 세븐일레븐에서 지난해부터 운영한 단독 차별화 상품으로 매년 야구 흥행 시즌인 6월에 맞춰 한정 물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KBO 리그 10개 구단 선수 및 은퇴선수를 포함해 총 1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하여 카드 구성을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 선수 카드도 포함되어 화제를 모았다.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 앱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판매 기간(5월22일~6월11일) 동안 앱 평균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전월 동기간과 비교 시 30% 가량 상승했다. 재고찾기 메뉴 이용률 또한 50%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재고찾기 상품 검색어의 경우도 상위 검색어 10개 중 절반이 KBO 야구카드 관련 검색어로 집계 되었다.
세븐일레븐은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기간 동안 완구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세자릿 수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상품은 완구 카테고리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야구카드를 앨범처럼 꽂아 수집할 수 있는 야구 바인더북도 덩달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KBO 야구카드의 인기 비결은 국내 스포츠 팬덤과 수집문화의 연계에 있다. 특히 프로야구 팬덤의 인기가 연일 신기록을 형성하면서 포토카드, 스티커 등 관련 굿즈 수집 및 교환 자체가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가 된 것이다. 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창조하며 세븐일레븐만의 시그니처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
KBO 야구카드는 차주 중 전국 점포에 마지막 물량 120만개가 입고될 예정이다. 해당 물량까지 모두 빠른 시일 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완판 시 총 400만팩의 야구카드 판매고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전년 대비 100만팩이 더 늘어난 물량으로 역대 세븐일레븐 스포츠카드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인프라망을 활용해 구매의 용이성, 접근성을 높이며 국내 스포츠 카드 수집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23년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EPL 파니니카드, KBL 농구카드, KOVO 배구카드 등 총 9회에 걸쳐 판매해왔다. 이번 야구카드 완판 시 스포츠카드 누적 판매량은 1000만팩을 넘기게 된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담당MD는 “야구 굿즈는 이제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놀이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야구 열기와 함께 한정판, 랜덤박스 등 최근 유행하는 소비문화 트렌드를 접목시킨 것도 스포츠카드 상품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