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글로벌 뷰티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화장품 ODM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새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을 수석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에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왼쪽부터)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수석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사진=코스맥스그룹)

이번 인사는 부회장 승진과 신규 임원을 포함해 모두 31명 규모다.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된다.

허민호 수석 부회장은 CJ올리브영, CJ ENM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그룹에 합류해 지주사 체제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아 왔다.

코스맥스그룹은 허 수석 부회장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경영 인프라를 설계하며 글로벌 뷰티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자사가 미래형 설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략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부회장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글로벌 고객 대응 등을 담당한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부회장은 지주사 차원에서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을 총괄한다. 맞춤형 화장품, 뷰티테크,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설루션,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이끈다.

이번 인사에서 진호정 코스맥스펫 부사장은 사장으로,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송진아 신사업부문장 등 6명은 E2 직급으로 승진했다. 박천호 코스맥스비티아이 R&I Unit(유닛) 부원장과 강승현 코스맥스 R&I Unit 부원장은 각각 원장으로 승격됐다.

코스맥스는 신규 임원 14명을 임명하면서 198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기도 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화장품 ODM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맞춤형과 신사업, 플랫폼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곡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