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이 수도권 외곽의 상징적 철도 노선인 ‘교외선’ 열차 모형 블록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신제품을 오는 30일부터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서울역과 부산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레일유통이 수도권 외곽의 상징적 철도 노선인 ‘교외선’ 열차 모형 블록을 출시한다. (자료=코레일유통)
제품에는 2004년 여객 운행 중단 이후 21년 만인 2025년에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의 추억을 그대로 담아냈다. 열차 블록은 총 759피스로 구성돼 있다. 또 실제 교외선 열차의 색상과 형태를 충실히 재현했다.
차량은 노란색과 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기관차와 객차가 연결돼 있다. 창문과 내부 좌석까지 구현돼 있다.
구성품에는 기관차와 객차 외에도 승강장, 승무원 등 다양한 인물 피규어 5종, 애완동물 피규어 1종이 포함돼 철도 팬과 블록 마니아 모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승강장은 실제 교외선 역사인 일영역으로 표현됐다. 이곳은 방탄소년단(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K-팝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코레일유통은 열차 블록 출시를 기념해 6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철도 굿즈 전문점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밸리곰 양치세트’ ▲평일에 열차 블록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위글위글 다회용 쇼핑백’ ▲KTX 개통 20주년 기념 메달 구매 고객에게는 ‘화본역 워터볼’ 등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철도 팬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과 함께 특별한 방문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외선은 1961년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1963년 전 구간이 개통되어 여객, 화물 등 운송에 활용됐다. 2004년 여객 운행이 중단된 이후 오랜 시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었으나, 2025년 1월 11일 운행을 재개하며 다시 시민 곁을 달리고 있다.
교외선은 대곡역(경기도 고양시)에서 출발해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0.5km 노선으로, 원릉·일영·장흥·송추를 경유하며 총 6개 역에 정차한다.
수도권 북부 외곽지역의 교통을 담당했던 이 노선은 재개통 이후 하루 20회의 열차가 운행된다. 하루 평균 약 504명이 이용하는 등 경기 북부 주민들의 실질적인 교통 편의를 책임지는 핵심 노선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열차 블록은 그 재개통의 의미를 담아 교외선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교외선 역사를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교육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안상덕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은 “교외선은 한 시대의 지역 교통 문화와 주민들의 일상을 상징하는 철도 노선”이라며 “이번 블록은 그 의미를 담아 교외선의 색감과 구조를 구현했고, 철도 팬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조립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