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예상보다 큰 블랙핑크의 매니지먼트 매출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7월부터 재개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기 발표된 일정 외 13회가 추가돼 약 7개월간 31회 및 약 180만명 내외의 규모까지 발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간 66회에 180만명 규모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회당 규모가 약 두 배 성장한 셈이다. 추가될 공연 일정까지 감안해 200만명이 넘는 월드 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MD(기획상품) 매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과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당시 평균 MD매출이 인당 약 4만원대 수준에서, 최근 베이비몬스터의 투어에서는 약 7만5000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고려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 대비 30%올린 715억원으로 봤다. 이기훈 연구원은 "여전히 하반기 MD 매출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어 구조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하며 커버리지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