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교보증권이 넥슨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1분기에는 이익 역성장 구간에 돌입했지만 인기 지식재산권(IP)의 PC 클라이언트 출시로 반등 가능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28일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의 핵심 IP 중 하나인 블루 아카이브에서 전반적인 게임 매출 하향이 이뤄졌다”며 “4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퍼블리셔인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장기 IP로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스팀(Steam) PC 클라이언트를 올해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에 대한 순차적인 한국어 풀 더빙 업데이트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보고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매출이 오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회사 넥슨이 보유한 대형 IP들의 프랜차이즈화 성과도 긍정적이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국내 출시 후 50일간 누적 매출과 다운로드 각각 약 417억원, 100만건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담당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역시 내년 매출에 유의미한 기여 가능해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내년 예상 매출은 711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작년 3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로 1분기에는 이익 역성장 구간에 돌입했다”며 “다만 3분기에는 ‘퍼스트 디센던트’ 1주년 업데이트와 블루 아카이브 스팀 PC 클라이언트 출시를 통해 PC·콘솔 매출이 일부 반등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DX’에 대한 마케팅 전개에 따라 점진적인 모멘텀 축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