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자회사 실적 개선과 중장기 주주환원율 확대로 기업가치제고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사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30일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S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며 주요 자회사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LS의 향후 3년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LS일렉트릭과 LS전선 등 전력 인프라 사업 자회사들의 실적 리레이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AI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수주 확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신규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LS전선은 2026년부터 고부가 제품인 해저케이블 등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한다.

이어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 시설 착공을 올해 4월에 시작했으며 예상 완공 시점인 2026년말 이후부터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2027년 해저케이블 매출은 1조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기업가치제고 가능성 확대와 정책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확대와 정책적 제도 정비가 동시에 이뤄지면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디스카운트 축소가 가능해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 전략은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총수일가 지분율이 주주환원율을 고려해 기업가치제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주가 상승이 가능한 지주회사로 한정한다”며 “이 중 LS를 지주회사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