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8일 하나금융투자가 삼성화재에 대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연착륙에 있어 가장 여유로운 모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IFRS17 결산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는 시스템 안정화 단계에 있다"며 "내년 비교 재무제표 작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FRS17 도입 시 우량 손해보험사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화재는 자본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CSM(계약서비스마진) 소급 적용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며 "소급 이전 계약 이익은 자본으로 반영되고 할인율 완화에 따라 부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FRS17은 예상 이익과 실제치 간의 차이를 관리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그간 언더라이트와 투자 등에서 보여온 보수적인 전략대로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포트폴리오상 만기가 짧은 상품 비중이 높은 편이기에 예실차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로 보인다"며 "만기가 짧은 만큼 CSM 상각률 또한 타사보다 소폭이나마 높을 수밖에 없어 CSM 잔액의 규모 대비 보험손익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