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식품·여행 서비스 거래가 늘어난 반면 가전·전자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24조 '역대 최대' (사진=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161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2017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7%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배달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무료 배달 등 판촉 경쟁이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힘입어 음·식료품 거래액도 10.1%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8.5% 늘었다.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과 하반기 진행된 ‘숙박세일 페스타’ 등 정부·민간 할인 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전·전자 제품 거래액은 4.9%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주요 쇼핑몰의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가 전년보다 줄어든 점을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8조5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7.0%로 전년 동월(76.1%)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통계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대규모 회원 탈퇴가 발생한 이른바 '쿠팡 사태'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지난해 11월 말 알려졌고 실제 회원 이탈은 그 이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쿠팡 이용자 일부가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관련 사건이 향후 온라인쇼핑 시장에 미칠 영향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