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의 노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17일 공단 본부 온누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15일 제19대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16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이후 6년만에 복귀다. 당시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논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인은 대통령도 재벌회장도 아닌 바로 국민이다"며 "국민연금이 선도하는 연금개혁으로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국민연금은 완전하기 못하다"며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 연금개혁을 시작하기 위해 추가 모수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년연장과 함께 의무가입연령 상한을 논의하고 노인연령 상향과 함께 수급연령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재구조화와 퇴직연금의 공적연금화 추진 방침도 전했다. 그는 "한정된 재원을 조정해서 지원하고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보장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기초연금을 위로는 퇴직연금을 올리는 것은 보다 든든한 노후를 위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일용근로자의 사업장 적용 기준을 완화하고 특수형태근로 및 플랫폼 종사자 등을 하루빨리 가입자로 편입시켜 보험료 지원과 연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각종 크레딧 제도 강화와 기금 수익률 제고, 공공신탁 사업 등에 대한 추진 계획도 내놨다.

그는 "공단의 인공지능(AI) 시대를 열고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AI 대표 기관이 되겠다"며 "AI를 활용해 일 잘하는 공단, 일하고 싶은 공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