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광학렌즈 및 광학요소 제조업체인 세코닉스에 대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기존 80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축적된 광학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장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스마트글래스,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서 선제적으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코닉스는 올해 매출액 4357억원과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각각 5.8%, 45.3% 감소한 규모다. 메리츠증권은 고객사의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관세 영향으로 완성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수요회복의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헤드램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1% 성장이 예상되지만 생산능력 제한 영향으로 차량용 카메라·렌즈 부문의 부진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올 내 매출 기여를 예상했던 ECU 관련 제품군 역시 출시 일정이 조정되면서 매출 인식이 내년으로 이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