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최근 외식업계 내 슈링크플레이션 및 이중가격제 등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치킨업계 중량이 표시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외식·배달 품목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상으로 치킨 가격 및 중량 등 표시 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순살치킨 제품이 동일매장·동일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량이 최대 240g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살치킨 제품이 동일매장·동일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량이 최대 240g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각 사)

협의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6개 후라이드 중량은 평균 780.9g이다. 이 중 무게가 가장 적은 제품은 교촌치킨 후라이드 제품으로 평균 684.5g으로 조사됐다. bhc 후라이드는 852.5g으로 가장 무게가 많았다.

순살 중량은 네네치킨의 오리엔탈파닭 순살치킨이 평균 1102.9g으로 가장 많았다. bhc 뿌링클 순살은 평균 527.4g으로 가장 적었다.

브랜드마다 제품별 중량 차이도 확인됐다. 인기 순살 동일 제품 중량 차이는 평균 68.7g으로 나타났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양념 순살은 243.8g으로 가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중량 표시는 교촌치킨과 bhc 두 곳만 표시됐고 나머지는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중량 표시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다양한 제품이 수시로 등장해 시장 확산이 활발한 시점에서 소비자에게 기본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의 알 권리,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