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그룹의 2050년 넷제로 달성이 순항 중이다.

구광모(왼쪽에서 네번째) LG그룹 회장이 지난 2023년 4월 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공장을 찾아 양극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그룹)

16일 LG그룹은 지난 14일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 약 539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보고서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탄소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전체 감축량 중 직접 감축은 약 125만t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 적용으로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머지 약 414만t은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줄였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0%로 확대돼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4%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린테크 사업 육성을 통해 기후 위기를 사업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LG전자의 HVAC 솔루션, LG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LG유플러스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