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블록체인 게임사 위메이드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일상화에 나섰다. 게임을 넘어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7일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활용한 테니스·골프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일반인의 블록체인 경험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기술을 체험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최근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5'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 대회는 위퍼블릭을 통해 운영됐다. 참가비 일부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기부되며 블록체인으로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수상자에게 상금과 동일 금액의 후원 지원금을 줬다. 수상자는 위퍼블릭에서 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골라 직접 기부할 수 있었다. 단순 스포츠 대회를 넘어 투명한 기부 문화 확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골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이어진다. 위메이드는 오는 15일과 16일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KLPGA 투어 슈퍼 파이널 '위믹스 챔피언십 2025'를 연다. 2023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최정상급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는 약 2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슈퍼 얼리버드 티켓 3500장도 전량 매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블록체인 기술로 팬 참여 경험을 확장해 왔다. 2023년에는 입장권을 NFT로 발행해 소장 가치를 부여했다. 지난해에는 위퍼블릭을 통해 선수 애장품 펀딩, 환경정화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우승자 예측 이벤트 등이 위퍼블릭에서 열린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생활과 밀접한 스포츠 분야로 블록체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경험할 환경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