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가 올해 성과를 토대로 위기대응력을 현대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현대차가 보여준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2026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무뇨스 CEO가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2025 리더스 토크'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 200여명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6일 밝혔다.

무뇨스 CEO는 5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2025년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며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의 핵심 강점으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을 꼽았다.

현장에는 강남대로뿐 아니라 양재, 판교, 의왕 등 각 사업장 직원들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7500명 이상의 국내 임직원이 함께했다.

무뇨스 CEO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CEO 취임 첫 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 부사장은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 신흥 시장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EV부터 HEV, EREV, FC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인 HR본부 부사장은 AI 시대 임직원 전문성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된다"며 "HRD 프레임워크 'H-SENSE'를 통해 체계적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마무리 발언에서 "회장님이 말씀하신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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