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KT&G에 대해 해외에서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중이고 주주환원 정책 감안 시 멀리 봐도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7801억원, 450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인삼공사(KGC)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052억원, 331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궐련 총수요가 명절 시점 차이에 기인한 선수요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3분기 국내 궐련 매출액은 3.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과 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같은 기간 20%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이 동반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인삼공사에서는 해외 판촉비 집행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KT&G의 해외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카자흐스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신공장도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PM) 향 궐련형 전자담배(NGP) 매출액은 3분기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 정상화 기인해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관련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됐다.
심 연구원은 “KT&G는 반기 배당금 1400원을 공시한 것에 이어 기말 배당금은 4600원 이상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00원 증액된 최소 6000원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대비 주당배당금(DPS) 증액이 유의미하게 상향 조정되는 중이고 추가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며 “경영진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현금창출능력 확대와 추가 재원을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