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세우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식’을 열고 폐플라스틱 수거·재생원료 생산 및 판매 등 자원순환 활동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방현철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법인장, 데디 물야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주지사, 마틸다 앙투아네트 부이산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세계 3위 수준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로, 환경 및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2022년 브카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추가로 개소하며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이번 자원순환시설은 기존 리사이클링센터의 환경 교육과 굿즈 제작 기능 외에 ▲폐플라스틱 수거 ▲세척 및 분쇄 ▲재생원료 생산 및 판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지역주민협동조합 구성, 인력 채용 및 운영 교육 등을 지원한다. 현지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기관과 함께 주민 대상 체계적인 리사이클링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원순환시설 구축은 단순한 폐기물 수거 활동을 넘어, 폐기물을 원료화해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