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1년 새 40% 이상 증가했다. 작년 말부터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락한 효과로 풀이된다.

1~8월 중국에 방문한 한국인 수는 작년과 비교해 40.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연합뉴스의 한국관광공사·법무부 출입국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방문객은 198만7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다. 중국이 작년 11월 30일부터 한국인 등에 대한 30일 무비자 입국을 올해까지 시행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방문객은 지난해 11월 21만4636명에서 한달만에 22만8307명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 6월부터는 매달 25만∼26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1~8월 월평균 방문객이 24만8440여명이고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방문객 수는 작년 뛰어넘을 전망이다.

저환율 효과를 보고 있는 일본 방문도 늘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에는 미치지 못했다.

1∼8월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594만6355명으로 출국 목적지 중에는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1% 증가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방문객은 작년과 비교해 각각 3.3%, 16.0%, 16.8% 줄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하면서 한국인 방문이 늘었다"며 "중국의 각 도시도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하고 있어 당분간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