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KTX역이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코레일유통은 오는 23일 KTX 동대구역 3층 커피전문점 트리핀을 캐릭터 슈야를 활용한 테마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TX 동대구역 3층 커피전문점 트리핀이 캐릭터 슈야를 활용한 테마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사진=코레일유통)

이번 테마카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2025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KTX 동대구역은 중소 지식재산권(IP) 기업의 콘텐츠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번 테마카페의 주인공은 케이비젼의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슈야와 토야다. 슈크림 케이크에서 태어난 슈크림 토끼 슈야와 초콜릿 케이크에서 태어난 친구 토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온라인과 SNS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트리핀 매장은 정차역을 모티브로 꾸며져 작은 역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포토존과 인형, 열쇠고리 등 굿즈를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한 슈야 승무원 세트(슈크림 아인슈페너+브라우니)와 토야 역장 세트(카페모카+스콘) 신규 메뉴와 함께 슈야·토야 얼굴을 담은 라떼 아트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업한 홍천 사과주스를 전국 트리핀 매장에서 함께 출시한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테마카페 외에도 중소 지식재산권(IP) 기업과의 협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9월 수원역에서는 ‘안녕 자두야’ 캐릭터 테마카페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선보인 무더지와 흙덩이 캐릭터 구강위생용품이 APEC 2025 KOREA 공식 협찬물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9일에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의 캐릭터 힙덕을 활용한 우산도 전국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힙덕은 우주에서 온 힙합을 좋아하는 오리로 유머와 패러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캐릭터다. 이번 굿즈는 “비오는 날 기차여행을 힙덕과 함께한다” 는 콘셉트로 제작돼 철도여행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품은 3단 우산과 장우산 2종으로 출시된다.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췄다.

박봉훈 코레일유통 미래성장처장은 “KTX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인 만큼 중소 지식재산권 기업 캐릭터가 오프라인에서 홍보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다양한 캐릭터 지식재산권과 협업해 철도 공간을 K콘텐츠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