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추석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의 무비자 효과가 지속되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의 중국 노선 매출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의 4분기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화물부분의 경우 미국의 소액면제 제도 폐지에 따라 전년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4조2190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4450억원으로 전망했다. 추석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된 것과 일본·동남아 수요가 3분기 약세 전환했고 지난해 동기 운임 기저가 높았던 점 등이 반영됐다.

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6200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항공업 전반의 성수기 수요 약세와 자회사 실적 하향 조정이 모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