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는 지난 8일 개최된 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산학연에 시급한 GPU를 제공하고자 정부 사업으로 내년까지 2만8000장을 획득하고 슈퍼컴 6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9000장을 확보한다. 또한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2028년까지 1만5000장 이상을 추가 확보하고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공모는 유찰됐다.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지분 구조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 등 공모요건을 조정하고 새롭게 추진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민관 합작 출자로 세워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스타트업과 대학 및 연구소 등이 필요로 하는 GPU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와 세계적 기업 협력 등을 통해 국내 생태계 고도화 및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정부 재정사업 추진 시 필요한 GPU 자원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이용을 우선 검토하는 등 초기 수요 확보를 지원한다.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을 최대 25%까지 확대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사업참여계획서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접수한다.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SPC 민간참여자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법인을 설립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일에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주요 공모요건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