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광주)=최창윤 기자] 광주형 일자리 제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지역의 경제 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의 상징으로 출범하였다. 그러나 최근 회사 내부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은 단순한 임금·노동조건 문제가 아니라 1,960억 원 규모의 대출금 조기 상환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확산되며, GGM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성명서 전문]
노사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신뢰는 뿌리째 흔들리고 대표이사 해임 요구와 물리적 충돌로까지 비화되었다. 상생을 기치로 출범한 기업에서 ‘노사 상생’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기업 내부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 자체가 흔들릴 경우 광주가 투자 기피 도시로 전락해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한 지역 미래 전략사업 유치에도 심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는 곧 지역 청년들의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광주의 성장 동력 자체가 위협받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본의 이윤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다. 노동과 자본, 지역 사회가 대타협을 통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탄생한 사회적 기업이자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그 초심을 외면한 채 불신과 갈등만을 키운다면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와 가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GGM 노사 양측이 불신을 거두고 대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광주시는 제1대 주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하며, 안정적인 캐스퍼 생산과 미래차 전환, 청년 일자리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다시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최근과 같은 극한 대립 상황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광주광역시의회 또한 이번 사태가 지역경제와 시민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5년 8월 27일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