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조사에 불응해온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기 위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지만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50분쯤 빈손으로 나왔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행을 위해 문홍주 특검보가 특검팀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서 교도관을 지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협조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시점과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