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안타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올렸다. 음식료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15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추가적인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면서 "그 근거는 불닭의 글로벌 흥행 지속, 밀양 2공장 및 2027년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이어지는 실적 업사이드, 동종 업종 대비 뛰어난 성장성과 수익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는 이미 고점을 경신했으나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이상 수준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48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준공된 밀양 2공장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밀양 2공장 생산능력(CAPA)은 가동 시간이 23시간으로 확대되며 연간 8.3억식으로 상향 조정됐다.
손 연구원은 “9월부터는 2교대 전환이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밀양2공장의 3분기 CAPA는 1.3억식, 4분기 최대 2.2억식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률은 현재 50% 수준이며 하반기 증설 효과로 수출의 추가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이후 미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하며 고객 충성도와 수요 탄력성이 낮은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미국 상호관세 우려는 존재하지만 라면은 객단가가 낮고 고정 고객 비중이 높아 큰 수요 감소 없이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