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IBK기업은행에 대해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목표가를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은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선호하는 은행주. 주주환원 정책 보완시 세제 혜택도 가능해 고배당주 매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정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조정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국회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의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할인율 10%p를 축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목표주가는 2025년 BPS 3만9490원에 타깃PBR 0.6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24년 말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서 CET1 비율 12% 이하 구간(2025년 3월말 11.37%)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를 최대 35%로 설정했다. 이미 지난 ‘24년 배당성향 35% 상단까지 배당 지급한 바 있어 경상 대출성장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향후 2~3년간 35%가 유지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순이익의 연결-별도 차이에 따른 분리과세 적용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는데(2024년 배당성향 별도 35%, 연결 32%) 이는 추후 보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 약 3%p 정도는 조정해도 재무적 부담이 거의 없다”면서 “사소한 차이 때문에 굳이 주주의 세제 혜택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668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리보 금리 하락으로 NIM(순이자마진)은 부진하겠지만(-8bp q-q) 대출성장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약 1.5% 성장 예정이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익 약 1000억원 발생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