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9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선밸리 콘퍼런스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글로벌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이 회장의 참석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참석해왔으며 올해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왔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법정에서 “선밸리 콘퍼런스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14년에는 이 콘퍼런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스마트폰 특허소송 철회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오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사건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어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행보가 향후 경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