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첫 공식 회동을 갖는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관 합동 경제 간담회에서 이들은 국내외 경제 현안과 통상 문제, 투자 및 고용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2~13일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과 첫 공식 회동을 갖는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경제계와의 공식 만남이다.

대통령실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와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 참석을 요청했다

정부 측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산업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회동이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국내외 경제 현안 점검과 통상 문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 글로벌 통상 이슈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과거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회동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제지표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연초 이미 발표된 투자 계획 등으로 인해 이번 간담회에서 ‘투자·고용 선물 보따리’가 공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노동 현안은 이번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등 최근 노동 관련 입법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이번 간담회 성격상 산업경제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맞춤형 정책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