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대만 방한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대적 홍보에 나선 것이다.
2025 가오슝 로드쇼 야외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날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대만 방한객은 5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관광공사가 대만에서 로드쇼를 진행한 배경이다.
대만 관광객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으로 이동하는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만 관광객의 입국 경로는 인천공항 49.0%, 김해공항 24.6% 등으로 여타 방한 외래객의 지역 공항 이용 비율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부산과 대구 방문 외래객 1위도 대만이 차지했다.
이번 가오슝 로드쇼는 그동안 대만 북부 중심으로 추진한 공사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대만 남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3일간 진행된 행사장을 찾은 대만 현지 소비자는 4만7000여명에 달했다.
대만에서 한국 치어리더인 이다혜, 이아영이 인기를 얻는 점을 고려해 현지여행사와 이들을 활용한 방한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해당 여행상품은 부산·전주 등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공사에서 마련한 행사가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달 31일에는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정지선 셰프가 선보이는 미식 이벤트도 마련됐다.
호수영 관광공사 이베이 지사장은 "한 해 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인들이 많은 만큼 신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홍보해 한국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공사는 지난 4월~5월 중 두 차례에 걸쳐 20여 개 대만 대표여행사를 초청해 대구, 경남, 경북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선보였고, 대만 현지에서는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