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금융업에 대해 업권별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 요인을 토대로 증권, 은행, 보험업 순으로 선호도를 제시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본사 전경 (자료=각사)
조 연구원은 “우선 증권업의 경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 인하 외에도 증권사들의 여러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IB 역량을 확보한 증권사 중심 차별화된 실적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 차선호주는 삼성증권”으로 꼽았다.
은행업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은행들의 주주환원율 우상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에 놓여진 상황과 공적 역할이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주주환원수익률과 충돌하고 있다”면서 “후자에 대한 매력도가 높은데 현 은행 PBR(주가순자산비율, FY1)은 전년 말,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전인 2024년 6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은행업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 차선호주로 KB금융을 꼽았다.
그는 “보험업의 경우 견뎌야 하는 시기”라며 “금리 하락이라는 매크로 환경뿐만 아니라 할인율 제도 영향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으로 보험사의 재무부담 감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국면”이라면서 “여전히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없이는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어렵고 보험부채할인율로 인한 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K-ICS비율 완화와 별개로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 시 자본확충 부담이 가중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보험업 최선호주로 삼성화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