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교보증권이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보다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업종 내 톱픽으로 선정하고 목표가도 올렸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기준)은 310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1.6%, 33.6% 증가했으며 컨센서스대비 27.7% 상회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익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이유에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 및 IB관련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점 ▲우호적 자본시장 환경으로 운용손익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점 ▲일회성으로 자회사로부터 중간 배당금 약6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 등이다.
순수수료수익은 2513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3.8%, 32.8% 증가했다. 위탁매매수수료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17.0% 증가한 2054억원을 시현했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22% 증가했고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키움증권의 리테일 기준 위탁매매 점유율은 국내주식 29.4%으로 전분기대비 0.3%p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행사 완료로 인한 수수료율 상승으로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716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36.6% 증가했다. 여기에 파생상품 수수료수익도 43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시현했다.
기업금융 수수료도 783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7.4%, 38.1% 증가했다. 부동산PF 딜 진입에 따른 관련 수익이 증가에 기인한다.
2분기 이자손익은 1,7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75 증가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8% 감소했으나 평년 수준대비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과 가정치 조정(금리 및 할인율 등)으로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상향 조정으로 연간 이익 예상을 상향 조정했고 일회성 이익의 경우 향후 신용공여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당분간 유동성 장세 수혜주는 키움증권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