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바이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USDC 옵션을 선보인 바이비트(Bybit)가 이더(ETH)와 솔라나(SOL) 계약까지 출시하며 가상자산 옵션 상품 확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바이비트는 올해 상반기에 가상자산 시장 최초로 USDC 정산 방식 비트코인(BTC) 계약을 출시했다.
이번 ETH 및 SOL 옵션 계약 출시를 통해 바이비트는 새로운 거래 경험 제공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혁신에 또 한 번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이비트 사용자는 ETH, SOL, BTC 옵션 및 무기한 계약을 포트폴리오 증거금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증거금은 위험 기반 모델을 적용해 자본 효율성을 높인 방식으로, 마켓 메이커나 기관 투자자 등 숙련된 트레이더에게 적합하다.
USDC로 담보 및 정산이 진행되는 옵션 계약을 이용하면 특정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쉽고 편리하게 거래 및 정산할 수 있다. 바이비트에서 제공하는 옵션은 유럽식 현금 결제형으로 만기일에만 행사 가능하다.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US달러에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는 변동성 우려가 없어 사용자가 기초 담보 자산에 대해 헷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모든 수익이 USDC로 계산되므로 간편하게 예상 수익을 가늠하고 계산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바이비트 USDC 옵션 계약을 통해 기초 자산의 미래 USD 가격을 추측하고 USDC로 거래를 정산하게 된다. 정산일에 반드시 거래해야 하는 선물 계약과는 달리, 옵션 계약은 계약 행사가 선택 사항이므로 정산일의 가격이 유리하지 않은 경우 거래 없이 만료할 수 있다. 바이비트는 "트레이더의 최대 손실은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USDC 옵션을 한 자리에서 거래할 수 있는 바이비트에서는 시장 최고 수준의 유동성 및 다양한 기능 또한 누릴 수 있다. 헷지된 포지션으로 증거금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증거금, BTC/ETH/USDT를 담보로 활용하는 통합 계정 등이 대표적이다. 포트폴리오 증거금은 위험 기반 방식을 도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위험에 따라 필요 증거금을 달리한다. 이로써 동일 포트폴리오 내 특정 포지션의 수익으로 다른 포지션의 손실을 상쇄하는 등 자본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바이비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벤 조우(Ben Zhou)는 "사용자가 이를 요청했고 당사는 그에 응답했다"면서, "올해 초 시장 최초의 USDC 정산 방식 옵션을 출시한 이래, ETH 및 SOL 계약의 추가 출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사가 자랑하는 풍부한 온스크린 유동성, 최소 수준의 슬리피지, 10만 TPS 이상의 강력한 매칭 엔진 등을 기반으로, 바이비트 플랫폼은 이미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계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