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 [자료=제너시스 BBQ]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제너시스 BBQ가 치킨 전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린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내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천원 인상한다.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 황금올리브 닭다리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사이드메뉴·음료 및 주류 제외한 전 메뉴를 2000원 상향 조정한다.
지난 5년간 주요 외식 및 생필품 물가가 인상돼 김밥(200%), 생수(110%), 소주(100%), 맥주(100%), 아메리카노(81.3%), 짜장면(77.8%), 햄버거(73.3%) 등이다. BBQ는 지난해 치킨업계 가격 인상도 동참하지 않은 채 약 5년 간 제품 가격을 유지했다.
BBQ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렵다”며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의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BBQ 가맹점 동반행복위원회는 BBQ 본사에 제품가격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원 정도 부담해 누적 150억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감수해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고통 분담을 해온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