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디어&디자인 플랫폼 운영사 JOOT AMS(쥬트에이엠에스, 대표 최정윤)가 자사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SPOTON(스팟온)’이 국내 대표 셰프들의 매장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셰프와 브랜드가 선택한 체크아웃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경래 셰프의 ‘홍보각’에 설치된 JOOT AMS의 스팟온 (사진=JOOT AMS)
스팟온은 매장 POS(결제대) 정면, 고객 눈높이에 설치되는 정사각형 고휘도 LED 디스플레이다. 결제가 이뤄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POS로 쏠리는 시선에 맞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체크아웃(Check-out) 미디어’를 표방한다. POS 단말기와 뒤엉킨 케이블을 가려 카운터를 정돈했고 전면 화면에 브랜드 컬러와 질감, 모션이 살아 있는 영상을 구현해 카운터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만들었다.
스팟온은 여경래 셰프의 ‘홍보각’, 최현석 셰프의 ‘초이닷’과 ‘중앙감속기’에 이미 도입됐다. 또한 박은영 셰프의 ‘누와’, 신동민 셰프의 ‘당옥’에도 설치를 앞두고 있다. 각 매장에서는 스팟온을 통해 셰프가 직접 디렉팅한 브랜딩 영상, 시그니처 메뉴의 탄생 배경, 제철 식재료와 산지 스토리, 코스 구성과 와인 페어링 정보 등을 노출하며 ‘스토리텔링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고 있다.
최정윤 JOOT AMS 대표는 “셰프들은 손님이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설계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POS를 단순 장비가 아니라 자신의 스토리를 전하는 캔버스이자 매장 무드를 완성하는 오브제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계산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손님이 자연스럽게 셰프의 철학과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접하게 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에 설치된 JOOT AMS의 SPOTON(스팟온)
스팟온은 현재 청담·강남·성수 등 소비와 트렌드의 중심 상권을 중심으로 약 20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앞서 JOOT AMS는 스타필드 하남 소상공인 상생 축제 ‘별빛 야장’에 스팟온을 설치해 참가 매장들이 자사 홍보 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첫선을 보였다.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어 셰프 매장으로 도입이 이어지며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다.
최정윤 JOOT AMS 대표는 “POS는 그동안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두는 ‘필요악’ 같은 장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팟온을 통해 POS를 가리는 동시에 브랜드를 드러내는 체크아웃 미디어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청담·강남·성수에서 시작해 향후 카페·편의점·뷰티숍 등 일상적인 소비 채널까지 스팟온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셰프와 브랜드가 선택한 새로운 체크아웃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