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자료=S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 백신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승인 국가가 크게 늘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국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반응이 차가운 것과 달리 국제 사회의 반응은 호의적인 편으로 해석된다.

21일 연합뉴스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승인 국가가 크게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32억 명의 인구를 가진 전 세계 66개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사용은 승인한 국가는 주로 옛 소련권, 남미,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의 비(非)선진국들이다.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승인했다. EU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을 위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르면 7월쯤 EMA와 WHO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두고 벌어졌던 논란은 지난 2월 세계적 권위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수그러들었다. 지금은 백신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는 분위기다.

당초 이 백신 도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한국 정부까지 긍정적 검토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러시아 내에선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인기가 별로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백신을 이용한 접종이 시작됐지만 러시아인들의 접종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백신을 맞겠다는 주민 비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기준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1천14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인구(1억4천6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7%로 세계 선두권인 이스라엘(59%), 미국(37.5%), 영국(30.7%)은 물론 프랑스(13.8%), 독일(11.8%), 브라질(8.3%) 등에도 뒤진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는 백신 관련 소식이 추가될 때마다 관련주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휴온스글로벌,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