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온시스템이 AI 시대 열관리 기술과 글로벌 애프터마켓을 앞세워 ‘2막 성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첫 10조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수익성을 회복하고 신사업을 본격 성과로 잇겠다는 목표다.
한온시스템은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5일 2026년 매출 11조원과 영업이익률(EBIT) 5%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원가 구조와 운영 효율을 개선해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재무 구조도 손본다.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246%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약 164%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회사는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되면 투자 여력이 확대돼 미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R&D 조직을 재정비해 기술 개발 효율과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에 모두 대응 가능한 열·에너지 관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중장기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신규 시장도 겨냥한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열관리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과 ESS 열관리 솔루션 등 그동안 축적한 열관리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추가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애프터마켓 확대도 성장 전략에 포함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북미 최대 애프터마켓 전시회 AAPEX와 중동 주요 애프터마켓 전시에 참여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1월 신설한 글로벌 애프터마켓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보탤 계획이다.
이수일 부회장은 “2025년이 경영 효율 개선과 펀더멘탈 제고에 집중한 해였다면 2026년은 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해”라며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