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스테이크 전문점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올 한해 아웃백 스테이크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파스타와 런치 세트 등 비스테이크 카테고리의 매출이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파스타 11.64%, 런치 세트 21.1%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한해 아웃백 스테이크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파스타와 런치 세트 등 비스테이크 카테고리의 매출이 성장했다.(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이 같은 성장에는 메뉴 다각화와 더불어 운영 시간 연장 전략이 주효했다. 아웃백은 런치타임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른 점심이나 늦은 오후 식사를 즐기는 고객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2025년 베스트 메뉴 5종 판매 순위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아웃백의 상징인 투움바 파스타가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랙라벨 프리미엄 스테이크, 갈릭 립아이, 베이비 백 립, 토마호크 등이 이었다.

폭넓어진 메뉴 라인업을 기반으로 충성 고객층도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 10월 기준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앱 기반의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 결과가 충성 고객(팬덤) 확장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의 전문성도 다졌다. 아웃백은 전문 셰프가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특히 스테이크 품질 강화를 위해 스테이크 마스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격한 검증을 거친 전문 인력만이 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크 마스터 챔피언십을 개최해 셰프들의 역량을 겨루기도 했다.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은 “2025년은 아웃백이 지난해 4월 브랜드 정체성을 캐주얼 다이닝으로 재정립한 이후 기존 가족 외식을 넘어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는 외식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에도 아웃백은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일상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다이닝 경험 전반에서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은 올해 신규 매장 5곳을 오픈하며 전국 101개 매장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대형 쇼핑몰·복합몰 중심의 출점 및 매장 재편 전략이 고객 접근성·매장 효율성을 높이며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101개 매장 중 59개 매장(58%)이 백화점 및 복합 쇼핑몰 내 입점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