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가계신용 현황 (이미지=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2분기 기록한 25조1000억원 보다 약 10조원 줄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 사용금액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고 신용대출 한도가 차주별 연 소득 이내로 축소되면서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도 2분기보다 줄었다”며 “3분기 가계신용이 0.8% 늘어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실질 GDP 성장률(1.7%)로 미뤄 3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184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1조6000억원 증가했고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2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1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