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공예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문화 확산에 나선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국내 15개의 공예유통사와 함께 ‘2025년 공예유통 프로모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업체들은 전시, 온라인 플랫폼 및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라인을 확보한 15개 업체다.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부여, 제주, 파주 등에서 진행된다.

참가업체인 프린트베이커리는 12월 31일까지 전국 직영 전시장과 자사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양유완(유리)·배세진(도자)·류연희(금속) 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니전시와 추석·연말 시즌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WL은 서울 이태원에서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초경공예를 동시대 감성으로 새롭게 제작한 <풍요의 바구니> 특별전을 각각 선보인다.

윤현상재는 11월 8일까지 서울 논현동 Space B-E 갤러리에서 하드웨어와 타일을 공예품과 결합한 체험형 전시를 연다.

문화전파사는 이달 28일까지 부여의 규암공예마을에서 지역작가와 함께 ‘부여’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체험형 쇼룸을 운영한다.

채율은 이달 25일까지 서울 북촌에서 나전·옻칠·칠보 등 전통 기법을 활용한 40여 종의 생활공예품과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이 밖에도 키오스크키오스크는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사매장에서 폐의류·종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상품을 선보인다.

호월은 서귀포에 위치한 호월 티하우스에서 다음달 3일부터 22일, 다음달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D&Department에서 제주지역의 차 문화와 공예를 결합한 차도구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들은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공예문화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게 준비됐다.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는 향유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공예유통 프로모션 지원사업’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함께하는 공예 유통사와 공진원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진원이 주관하는 사업이지만 민간 유통기획사와 공예가들이 적극 참여해 유통망 확대와 새로운 소비접점을 만들어 내는 기획유통이라는 점과 이를 통해 공예품 시장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진원 전주희 공예진흥본부장은 “이번 공예유통 프로모션 지원사업 계기로 추석 연휴기간동안 공예가 일상 속에서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나, 공예품과 함께 일상을 즐기는 향유의 시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여 생활공예품 확산과 생태계 저변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