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3일 추석을 맞아 광양제철소 거래기업 등 광양 및 포항 협력사와 설비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자금 40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2문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최창윤 기자] 포스코가 23일 추석을 맞아 광양제철소 거래기업 등 광양 및 포항 협력사와 설비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자금 40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거래 기업의 자금 소요가 명절 전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5일간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 거래 대금을 매일 지불한다.
이에 따라 매주 두 차례 지급해 오던 설비 자재 구매 대금, 원료비, 공사비 대금은 매일 지급되고 매월 초 지급하고 있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동안 매일 지급된다.
특히 최근 관세 부과와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선제적으로 거래기업 대상 대금 조기지급을 실시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거래기업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 오고 있다”며 “이번 조기 지급이 철강 불황,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거래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거래 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여기에 2017년 11월부터는 중견기업에 대한 대금 결제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2·3차 거래사에도 현금결제의 혜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