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식품 부문 실적은 상반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바이오 주력 제품 시황이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을 감안해서다.

13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3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 대비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며 “하반기 바이오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여부와 시점이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바이오/F&C 부문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식품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은 미주 파이 생산 정상화, 국내 소비경기 반등,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다소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바이오는 유럽 라이신 시황 피크아웃(정점 통과)과 주력 제품의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경쟁사들의 공급 물량 증가 대응을 위해 저 원당 시세를 활용한 전략적 판가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트립토판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시점에 수익성 개선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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