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제28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성수 일대에서 3박 4일간 열렸다.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기술과 창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일 오후 ‘제28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에 참가한 한·일 고등학생들 뉴빌리티의 창업 과정을 듣고 있다. (사진=임지수PD)
특히 국내 미래 모빌리티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이주광 매니저가 진행한 특강은 참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통해 도시 물류 문제, 이동의 불편함, 환경 문제 등 실생활의 구조적인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이주광 매니저는 “기술은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수단이며 진정한 혁신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공감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뉴빌리티의 실제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창업이란 과정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 될 수 있는지를 학생들과 공유했다.
캠프의 핵심 미션은 ‘사회적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 기반의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현하기’이다. 참가 학생들은 팀별로 문제 상황을 정의하고 타겟 사용자 분석, 서비스 모델 구상, 기술 도입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했다.
블록코딩과 로보토리의 피지컬 컴퓨팅 도구를 활용해 서비스의 작동 구조를 시뮬레이션하는 프로토타입도 개발했다.
학생들의 최종 결과물은 단순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넘어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참여자들은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이라는 방향성과 결합할 때 진정한 가치가 실현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하며 공감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기술과 창업이 결합할 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치를 직접 체감했다. 양국 청소년들이 함께한 이번 여정은 한일 협력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