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진이 유럽 시장을 겨냥한 K-브랜드 맞춤형 물류 서비스 강화에 나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5월 말 유럽 현지 법인과 주요 물류 거점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 경영진이 한진 유럽법인을 방문했다. 왼쪽 앞줄 다섯번째 조현민 사장, 오른쪽 첫번째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이번 행보는 동남아, 북중미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유럽 내 K-브랜드 진출과 유럽발 직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현지 방문에서는 K-뷰티 등 K-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맞춤형 물류 솔루션 개발과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한진은 항공 및 포워딩 물류 강점을 살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주요 거점에서 항공 연계 지상 운송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점검하고 사업 다각화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한진은 2013년 체코 프라하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이래 빈, 프랑크푸르트, 오슬로, 브로츠와프 등 5곳의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27년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확대해 총 12곳의 유럽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내 K-브랜드 수출기업에 최적화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미주에서 축적한 풀필먼트 운영 노하우 등 종합 물류 역량을 유럽에 이식해 K-브랜드 수출기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