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새정부 출범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합을 당부했다. 패배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자기반성과 쇄신할 것을 주문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와 여당이 진정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극단적으로 찢겨진 국민의 상처를 봉합하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1728만7513표(49.42%)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수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에 그쳤다.

유 시장은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권력까지 갖게 돼 무한책임의 정치세력이 됐다"며 "권력 놀음이 아닌 민생을 돌보고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책 실현에 올인해야 한다. 심판은 항상 정부·여당이 받는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뼈있는 조언을 내놨다. 유 시장은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처절한 자기반성과 쇄신만이 다시 설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치 입지 강화나 차기 권력을 염두에 두며 자기 정치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진정한 애당·애국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쇄신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제 상식과 정의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구태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어나가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저도 시장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