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산일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북미 중심의 성장주로 슈퍼사이클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과 경쟁력을 감안하면 상대 할인 해소가 필요하다”며 “북미 중심의 성장주로, 북미 업체 밸류에이션(25~40배) 대비 매력도 큰 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미국 매출비중 65%로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이후 3주간 주가 40% 하락했다”며 “1분기 실적발표 후 관세 노이즈 해소되며 주가 반등이 재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전 변압기의 슈퍼사이클 속 공급은 제한적인 공급자 중심 시장(Seller’s market)이 여전하다”며 “중장기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중장기 투자매력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산일전기가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전환으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30년 만에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수요 대대적으로 도래했다”며 “니어쇼어링, 탈중국 추세 속 공급은 타이트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산일전기의 기존 고객인 GE, TMEIC, Siemens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기업과 직납구조 확보해 엄격한 벤더 검증을 거쳐 양산 발주가 확대되며 고성장 견인했다”며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산일전기의 미국 내 점유율은 2%대 불과하다”고 평했다.

산일전기의 1분기 수주잔고는 4597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연간 1000억원씩 캐파를 확대해 5년 내 총 캐파를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공장 자동화율이 높아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3~4년간 영업이익률 30% 이상,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25%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