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더클래시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서울 마포구 '마포더클래시'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에 호조를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마포더클래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 결과 총 53가구 공급에 792명이 청약해 단순 전체 평균 경쟁률 14.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A타입은 1가구 모집에 141명, 59㎡B타입은 2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려 각 141대 1, 154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84㎡A타입은 20가구 모집에 171명이 청약해 8.55대 1로 해당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다. 84㎡B타입과 84㎡C타입은 각 5.50 대1, 5.9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가록했다.

마포더클래시는 당초 강북권 최초로 분양가가 3.3㎡ 당 4000만원이 넘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낮은 가격에 후분양으로 진행돼 시세 대비 가격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한 마포더클래시는 총 141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 3세대, 84㎡ 50세대 총 5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10억2200만~10억5000만원, 84㎡가 14억1700만~14억3100만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분양가가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고분양가 논란이 일만하다.

그러나 바로 옆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2014년 입주한 구축인데도 전용 85㎡가 지난 9월 17억1500만원(5층)에 거래됐다. 마포더클래시는 후분양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구매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지도 한몫했다. 마포더클래시는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이다. 한서초·아현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아현중, 숭문중·고 등 중고등학교와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가 밀집한 대학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