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7일 포스코에 대해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도 철강 생산 감축에 따른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하반기까지 지속돼 포스코의 올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배수) 0.6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9.2%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철광석가격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되면 포스코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4만5000원/톤 상승해 스프레드는 2만5000원/톤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철강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내수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미국의 경우 사상최고치 갱신을 지속할 정도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로 인해 국내 고로사들도 2분기 추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포스코는 4월부터 열연가격의 톤당 5만원 인상을 비롯해 2분기에는 조선용 후판가격 톤당 10만원 인상분도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2분기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에 대해서는 "기타 제품들도 전세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7만원/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