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4시쯤 사하구 구평동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크레인 1대가 강풍에 쓰러져 파손됐다. (자료=부산경찰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태풍 마이삭의 부산 정전 피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대규모 정전 피해도 빚어졌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산지역 80곳에서 3만 호에 달하는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전체가 한 호로 잡히기 때문에 3만호가 정전이 됐다는 의미는 가구로 따지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면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 통제구간도 속출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거제 연결 도로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와 을숙도대교,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등 부산지역 36곳 도로의 통행이 오전 6시 현재 제한된 상태이다.